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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랑또랑
빛나는 배우 #도경수 #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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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퍼포먼스, 남다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엑소 멤버 디오와 연기자 도경수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 진다.
도경수는 영화 ‘스윙키즈’에서 6·25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에 갇힌 북한군 로기수를 연기했다.
기수는 ‘인민 영웅’의 동생이지만 춤에 대한 열정만큼은 이념을 뛰어넘는다.
기수의 열망이 경계를 뛰어넘듯 도경수의 열망도 무대와 스크린, 브라 운관을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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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작들에서 마음의 아픔과 상처가 있는 역할들을 많이 해오다가 ‘스윙키즈’에서는 호기롭고 당당한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어떤 점이 좋았나?
장난스러운 면모를 극대화해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었다.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추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됐다.
베니 굿맨의 ‘싱싱싱’이나 데이비드 보위의 ‘모던러브’ 등 영화에 나온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가 아니어서 익숙하지 않았지만,
촬영하면서 계속 들으니 그 음악들이 좋아졌다.춤과 음악으로 인해 신나는 장면이 이어지다가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며 분위기가 급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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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기수를 연기하며 어려웠던 점은?
전쟁과 이념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갈등을 겪는 기수를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
당시 사람들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어떻게 생활했는지 공부했다.탭댄스도 쉽지 않았다.
가수로 활동하며 춤을 춰왔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배울 때는 몸치가 따로 없었다.
기수가 춤에 재능이 뛰어난 친구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탭댄스를 정말 잘 하는 것처럼 보일지 고민했다.
탭댄스는 발로 치는 드럼 같다. 처음 해보는 악기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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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강형철 감독이 “소처럼 맑은 눈을 가진 배우”라며 “미팅 때 만나러 가니 기수가 앉아있었다”고 칭찬을 많이 했다. 함께 일한 소감은?
감독님은 “심장이 두근두근, 쿵쾅거리는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시나리오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감독님과 첫 미팅을 가졌다. 두 번째 미팅 전에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대본을 읽으면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두 번째 만남에서 감독님과 함께 기수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좋은 작품을 만든 감독님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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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주연이라서 부담스럽지 않았나?
기수를 연기할 수 있어서 설레고 기대됐다. 그 동안 해본 적 없는 캐릭터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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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기수의 춤에 대한 열망만은 전쟁과 이념,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다. 그런 기수의 면모가 가장 잘 표현된 장면은?
‘모던러브’에 맞춰 춤추는 장면이다.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춤출 때 기수의 억눌린 열망이 표출된다.
판래(박혜수 분)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둘의 모습이 교차 편집 되기 때문에 어떻게 나올지 가장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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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경수와 함께한 더 자세한 인터뷰는 텐스타 매거진 2월호에서 확인 가능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